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필승조’를 살펴봤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그 조가 필승조다”라고 했다. 두산은 전날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잡았다. 선발 등판한 이영하 이후 홍건희, 박치국, 김강률, 이승진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이 언급한 ‘필승조’는 홍건희부터 이승진까지다.
김 감독은 “현재 가장 믿을만한 필승조다”라고 꼽았다. 이어 김 감독은 박치국과 김강률을 두고 “치국이는 경험을 쌓으면서 좋아졌고, 강률이도 좋아졌다. 팀에 보탬이 된다”고 기대했다.

박치국은 전날 LG전에서 홍건희 다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박치국 다음으로는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김 감독은 이 투수들이 올해 팀의 불펜진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적생’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5일 LG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함덕주와 채지선을 내준 대신 양석환과 남호를 데려왔다.
양석환은 1루수로, 남호는 마운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감독은 양석환에 대해 “LG 시절부터 계속 본 선수다. 중심 타순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 타격에 기대치가 있다. 하던대로 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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