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NC의 한 가지 고민, 토종에이스 언제 돌아오나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7 17: 19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재활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4월을 넘어 5월까지 상황을 지켜봐야할 수도 있다.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NC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까지 나온 게 아무것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구창모는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로 인해 캐치볼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2월 17일 쉐도우 피칭을 시작해 3월 초 30m 캐치볼에 돌입했지만, 약 3주가 지난 현재 40m로 거리를 늘렸을 뿐이다. 불펜피칭, 라이브피칭 등 구체적인 투구 계획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재활이 더디다. 이 감독은 “뼈 바깥쪽은 다 붙었는데 안쪽이 문제인 것 같다. 공을 던지고 나면 팔에 문제가 생긴다”고 안타까워했다.

2회초 2사 2,3루 두산 오재일의 내야땅볼을 잡으며 위기를 넘긴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soul1014@osen.co.kr

구창모는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 15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압도적 투구를 펼친 뒤 전완부 피로골절로 후반기 대부분을 날렸다. 시즌 막바지 복귀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올해 풀타임 활약이 기대됐지만, 또다시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이 감독은 “계속 상태를 보면서 더 나아가야할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아직까지 향후 일정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창모의 더딘 출발로 시즌 초반 NC 토종 트리오는 이재학, 송명기, 김영규가 담당한다. 키플레이어는 지난 시즌 9승으로 알을 깨고 나온 송명기. 이 감독은 “올해 뭔가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항상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찾는 선수들이 더 좋아진다. 비시즌 몸을 잘 만들었기에 결과가 좋기를 바란다”고 활약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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