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 수베로 감독-쿠에바스,'지구 반대편 한국서 반가운 만남'[O! SPORTS]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1.03.27 13: 45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은 26일 수원 KT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와 만나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 모두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구 반대편인 한국에서 반갑게 해후했다. 
수베로 감독은 “과거 베네수엘라 팀 감독으로 있을 때 16살이던 쿠에바스와 계약한 적이 있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성장해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칭찬했다. 예전 이야기를 하며 쿠에바스로부터 한국 야구가 얼마나 경쟁력 있고, 좋은 리그인지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KT에서 KBO리그 데뷔 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쿠에바스는 올해로 벌써 3년차가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중 KBO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는 2003~2004년, 2007년 롯데에서 뛴 외야수 로베르토 페레즈가 유일했다. 
현재 KBO리그에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야구인은 수베로 감독과 쿠에바스를 비롯해 키움 알바로 에스피노자(59) 수비코치, 롯데 투수 앤더슨 프랑코(29), 내야수 딕슨 마차도(29), 삼성 내야수 호세 피렐라(32), SSG 투수 윌머 폰트(31) 등 모두 7명이다. 
수베로 감독과 쿠에바스의 만남을 영상으로 담았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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