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결과 바꾸지 못했을 것" '브라질 출신' 日 귀화 레전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3.27 15: 2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도 결과 바꾸지 못했을 것". 
브라질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귀화, 일본 대표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만든 라모스 루이가 한일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라모스 루이는 26일 주니치스포츠의 '월간 라모스'를 통해 한일전에 대한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일본 축구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던 라모스 루이는 "일본이 5-0으로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은 분명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는 일본이 모든면에서 앞섰다. 선수들의 움직임, 몸싸움, 연계 플레이 그리고 운동량까지 일본 선수들이 모두 앞섰다.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일본이 압도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야마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오사코가 내준 공에 박스 오른쪽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야마네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27분 가마다 다이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공을 빼앗긴 후 역습을 당했다. 가마다는 박스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후반 38분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에게 코너킥 헤딩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라모스 루이는 "골 장면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4차례의 위협적인 장면이 있다. 순식간에 선수들이 상대 진영을 통해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일본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모스 루이는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외에 유럽에서 뛰는 주력 선수가 소집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도 결과를 크게 바꾸지 못했을 것이다. 도대체 한국 선수들은 왜 패기가 없어졌는지 정말 궁금하다"라면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사람이다. 따라서 한국 국민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외국인 감독의 경우 문화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모스 루이는 "포르투갈의 빌드업 축구가 한국에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취임 초기에 비해 현재 한국 축구는 한국의 장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씁쓸하다. 일본 축구의 최고 라이벌인 한국 축구가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