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류현진 맞대결' 몸값 3666억원 투수, "준비 다 끝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27 18: 38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시즌 개막전 상대 투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 
콜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콜은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18⅓이닝을 던지며 15피안타(3피홈런) 3볼넷 1사구 24탈삼진 5실점 쾌투. 내달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개막전 선발등판 준비를 끝냈다.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1회초 뉴욕 양키스 선발 게릿콜이 역투하고 있다. /lsboo@osen.co.kr

경기 후 콜은 “올 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했다”며 “뉴욕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야구를 본 지 오래됐다.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받을 에너지와 분위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키스타디움은 개막전에 수용 인원의 20% 수준인 1만850명의 관중 입장을 받는다.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1회초 뉴욕 양키스 선발 게릿콜이 역투하고 있다. /lsboo@osen.co.kr
패스트볼 평균 구속 97마일(156km)을 자란하는 ‘파이어볼러’ 콜은 지난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3666억원)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이적 첫 시즌을 관중 없이 치렀다. 12경기 73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2.84 탈삼진 94개로 활약했으나 텅 빈 관중석이 아쉬웠다. 
이날 볼티모어전 6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콜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아직 스프링캠프인데 박수 감사하다”며 “올해 팬들을 자주 일으켜세울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콜의 개막전 상대 투수인 류현진도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끝으로 리허설을 끝마쳤다.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예방 주사를 맞았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60.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1회 토론토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lsboo@osen.co.kr
하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해 섬머캠프 때보다 확실히 강해졌다. 공도 더 날카로워졌다. 이번 캠프에서 열심히 운동했고,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몸으로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류현진도 “지난해보다 체력과 구위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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