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출전 불발’ 홍원기 감독 “비와서 선발 넣었다고 생각할까...” [광주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7 18: 13

“이런 날에는 ‘비가 와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나보다’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수환, 변상권, 송우현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올 시즌 각포지션별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박병호, 서건창, 이정후 등을 제외하면 모두가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한다는 계획이다. 이런한 경쟁을 강조하는 기조속에 깜짝 활약을 해주는 선수들이 나타났다. 송우현, 김수환, 변상권 등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김수환. / OSEN DB

시범경기에서 송우현은 5경기 타율 6할(10타수 6안타), 김수환은 5경기 타율 5할(6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변상권은 5경기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중이다. 각각 팀내 타율 2위, 3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변상권(5번 중견수), 김수환(6번 3루수), 송우현(9번 우익수)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아쉽게 우천취소되면서 무산됐다.  
홍원기 감독은 “송우현은 2군에서 외야수비나 어깨는 독보적이었다. 작년에도 1군에서 타율은 낮았지만 타구질이 좋았다. 올해 1군에서 나름의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수환에 대해서도 “원래 2군에서는 1루수와 3루수로 모두 뛰었다. 타격감이 좋아서 자신감을 좀 심어주고 싶다”고 호평했다. 
이날 경기는 예보대로 비가 오면서 열리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런 날에는 선수들이 ‘비가 와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나보다’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정말로 기대를 해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홍원기 감독은 “기존 선수들도 송우현, 김수환, 변상권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잘하니까 들어간다는 점을 공감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새로운 선수들이 나와줘야 기존 선수들도 더 분발하게 된다”라며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 미소지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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