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벗고 명함 들고' SSG 찾아온 SK 원클럽맨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27 20: 12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SSG 랜더스 구단은 27일 오전 “다이나핏코리아 및 유니컬렉터블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선수단에 ‘맞춤형 글러브’를 제작해 지급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SSG는 공식 스폰서인 다이나핏과 함께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러브를 ‘선수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반가운 ‘손님’ 윤희상이 방문했다. / SSG 제공

눈에 띄는 대목은 ‘유니컬렉터블과 컬래버레이션’이었다. 
다이나핏은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5년 총액 100억 원 규모의 스포츠 용품을 SSG에 후원하는 공식 스폰서로 익히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유니컬렉터블은 아직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유니컬렉터블 ‘대표’는 친숙한 이름이다. 바로 지난해 은퇴한 SK 와이번스 투수 출신의 윤희상이었다.
윤희상은 어린 시절부터 글러브 등 야구용품 제작 및 디자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준비했고, 프로 무대 은퇴 후 직접 야구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윤희상은 은퇴 후 투구 레슨 등 활동과 함께 야구 용품 사업으로 바쁜 시간을 내고 있다. 그러다 SSG 선수단 개개인의 니즈 및 특성 파악에 능한 윤희상이 글러브 제작을 의뢰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선수단 글러브 제작에 돌입, 2021시즌 개막전까지 선수단에 글러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선수가 아닌 ‘대표’로 야구장을 찾은 윤희상은 “은퇴를 한 후에도 팀과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선ㆍ후배 동료 선수들이 유니에서 만든 글러브를 착용하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뿌듯할 것 같다. 선수들이 본인에게 맞는 글러브를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옛 동료들과 재회한 윤희상은 SNS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즐거웠던 하루”라고 인천 야구장을 방문한 소감을 남겼다. 윤희상은 평소 바쁜 제2의 인생을 보내는 중에도 옛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며 애정을 보내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사진]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반가운 ‘손님’ 윤희상이 방문했다. /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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