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팔로 상대 통제" 치아 절반 부러진 日선수, 이동준 감싼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27 18: 27

"나도 팔 쓴다".
한국대표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왼팔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입은 일본축구대표 선수가 상황을 설명하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고 자신도 팔을 이용해 상대를 제어하고, 사과의 메시지가 와서 신경쓰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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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3.블로냐)는 지난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대표와의 경기 도중 몸싸움을 하다 이동준의 왼 팔에 맞아 쓰러졌다. 
후반 23분 공을 다투지 않는 위치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난 불상사였다. 도미야스의 입술에서 피가 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TV 화면에 나왔다. 일본 언론들은 고의적이라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도미야스는 27일 일본언론과의 온라인 취재에 응해 "아주 괜찮다. 외형도 돌아왔다"며 웃었다. 동시에 "이가 반쯤 부러졌지만 훈련도 하고 경기도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외형만 다시 돌아오면 괜찮다"고 말했다. 
특히 도미야스는 몸싸움을 하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치부했다.
그는 "상대 선수의 반응을 봤을 때 고의로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나도 손을 이용해 상대를 컨트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팔을 사용하고 상대도 응하려다 팔에 우연히 맞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경기후 바로 미안하다고 했고 신경쓰지 않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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