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다. 중국 내부의 나이키 보이콧 운동이 축구계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 '즈보 닷컴'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중국 축구협회(CFA)와 중국 슈퍼 리그는 신장 위구르 인권 운동을 지지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찔린 것일까. 최근 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했다. 일부 기업은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해당 지역서 생산된 목화나 양털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7/202103271856772178_605f064a7d2eb.jpg)
여기에 영국 'BBC', 미국 'CNN' 등 주요 매체가 신장 위구르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나서자 중국 내부에서는 강하게 반발한 상태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를 거론한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버버리, 유니클로, H&M 등 유명 패션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에 나선 상태다.
실제로 중국 내부의 유명 SNS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불태우는 동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1순위 타깃으로 정해진 것이 나이키.
중국인들의 사랑하는 브랜드 1순위지만 나이키는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상태다. 발끈한 중국인들은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식으로 반달 행위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내 여론에 축구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나섰다. 중국 대표팀과 슈퍼 리그는 나이키와 장기 스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즈보 닷컴은 "CFA는 장기간 중국 국대 유니폼 스폰을 체결한 나이키에게 항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하고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CFA뿐만 아니라 슈퍼 리그 팀들도 나이키의 보이콧을 시도할 계획이다. 상하이 선화와 상강 등은 훈련 사진에서 나이키 로고를 가린 상태다"고 설명했다.
즈보 닷컴은 "중국 축구랑 못하는 것과 상관 없이 우리 국가의 정체성이 악의적인 비판에 직면하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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