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G 1000점 '쇼메이커' 허수, "POG 보다 팀 승리 더 좋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3.27 20: 10

"POG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요."
손목과 팔에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미드라는 걸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받는 POG에 10번째에 선정됐지만, 그는 POG 보다는 팀 승리라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담원은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쇼메이커' 허수와 '고스트' 장용준이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담원은 정규시즌 16승(2패 득실 +23)째를 올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응한 허수는 "POG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승리가 더 좋다. 오늘 첫 판은 많이 아쉬웠다. 유리한 걸 역전 당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판은 유리한 걸 잘 굴려서 잘 한 것 같다"며 담담하게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1, 2세트 레넥톤 니달리를 탑-정글로 선택한 상황에서 2세트 사일러스를 고른 이유에 대해 그는 "사일러스는 라인전이 힘든 픽이다. 그렇지만 라인전만 잘 풀어가면 좋은 픽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했다"면서 "우리 팀 정글러 닉넥임이 '캐니언'이다. 확신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1레벨과 2레벨을 잘 풀어갔다. 원래라면 CS에서 20개 정도 밀려야 하는데, 잘 풀려서 내가 CS를 앞서기도 했다"며 2세트 경기력에 대해 만족했다. 
손목 통증에 대해 허수는 "잘 치료하고 있다.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허수는 "플레이오프까지 1주일 남았다. 티어와 인게임에서 아쉬운 면 잘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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