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는 대형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KBO리그 신인상 레이스는 KT 위즈 소형준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고졸 신인투수로 14년 만에 10승을 달성하면서 큰 이견 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소형준의 임팩트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가 예상된다. 시범경기부터 특급 신인투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왼쪽), KIA 타이거즈 이의리.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8/202103280027771763_605f4f4640f8f.jpg)
롯데 자이언츠 1차지명 신인투수 김진욱은 2경기(5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1군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조금 흔들렸지만 경기가 끝난 후 적장 맷 윌리엄스 감독도 칭찬할 정도로 가능성이 엿보이는 투구를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7일 인터뷰에서 “김진욱은 어리지만 정말 재능이 많은 투수다. 경기를 잘 끌어갔다. 구위나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어제 모습만 보면 신인선수가 아니라 경험 많은 베테랑 느낌이 났다”면서 연일 김진욱을 좋게 평가했다.
KIA 1차지명 유망주 이의리도 유력한 1군 선발투수 후보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25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는 아직 선발진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은 선발투수가 확정적이고 이의리도 선발진 합류 가능성이 크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브룩스와 멩덴이 불펜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의리도 불펜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도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는 성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3경기(2⅔이닝) 평균자책점 10.13으로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이제 스스로 경험을 쌓으면서 직접 느껴봐야한다.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안되면 안 통한다고 느꼈을거다. 아마 변화구와 제구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을 것 같다”라며 장재영의 성장을 독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