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가 A매치에서 2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노르웨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샬레다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G조 2차전에서 터키에 0-3 대패를 당했다. 터키는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노르웨이는 퇴장자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노르웨이는 핵심 공격수 홀란드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홀란드는 이날 알렌산더 쇠를로트와 함께 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2선에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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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전반 4분 만에 오잔 투판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28분 차를라르 쇠윤쥐의 헤더골이 나오며 터키가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노르웨이가 공세를 가했다. 홀란드가 득점을 위해 공격에 가담했지만 오히려 터키가 투판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홀란드는 후반 17분 터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이 취소됐다. 결국 후반 33분 만에 교체됐다. 이전까지 슈팅을 단 2번 밖에 때리지 못했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홀란드는 이번 A매치 기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지브롤터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노르웨이는 쇠를로트, 크리스티안 트르스트베츠, 요나스 스벤손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지만 홀란드는 침묵했다.
홀란드는 당시 슈팅을 8개를 퍼부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7분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됐다. 이미 3점차 리드를 잡으며 승부가 사실상 갈린 상황이지만 홀란드의 부진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홀란드는 국가대표팀 소집 직전 리그 경기에서 보인 비매너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쾰른과 분데스리가 경기 종료 후 보인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홀란드는 쾰른을 상대로 홀로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허술한 수비 문제로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상대 수비수에게 던져주곤 곧장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