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경기력으로 팬 분들께 많이 죄송했죠."
농심으로 팀이 재편된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배지훈 농심 감독은 시즌 전반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농심은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농심은 시즌 7승(11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플레이오프 대진을 완성시켰다.

경기 후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농심 감독은 "충분히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플레이오프를 아쉬운 경기력으로 힘들게 올라왔다. 시즌 내내 아낌없이 우리를 지지해주신 팬 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래도 팀을 리브랜딩 한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기쁘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농심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한화생명. 배지훈 감독은 한화전을 이번 스프링 시즌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꼽았다. 배 감독은 '쵸비' 정지훈이 버티고 있는 미드를 격전지로 내다보고 있었다.
"1라운드도 그렇고, 2라운드에서도 한화생명과 경기는 너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 상대도 한화생명이다. 한화전은 쵸비를 조심해야 한다. 승부처를 미드로 보고, 미드 싸움을 잘 풀어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끝으로 배지훈 감독은 "첫 플레이오프라 설레지만, 잘 준비하겠다. 다전제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높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