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바우어, 사이영상 빅뱅서 비버에 판정패…3G 연속 피홈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8 06: 14

트레버 바우어(30·LA 다저스)가 쉐인 비버(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사이영상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바우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3년 1억200만달러에 다저스맨이 된 바우어가 시범경기 6번째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08로,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시애틀전 4⅓이닝 3피홈런 5실점을 비롯해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으로 흔들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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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비버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바우어 역시 지난해 신시내티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선수.
1회부터 대거 3점을 헌납하며 난조가 계속됐다. 선두 벤 가멜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호세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처한 1사 1, 2루서 에디 로사리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중계플레이를 틈 타 주자가 3루로 이동한 가운데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후속 조쉬 네일러마저 사구로 출루시키며 결국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2회 시범경기 특별규정에 따라 재등판해 안정을 찾았다. 안드레아스 히메네스-오스틴 헤지스-가멜을 만나 삼진 1개를 곁들여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것. 3회 선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라미레즈를 좌익수 뜬공, 로사리오를 병살타 처리했고, 4회 삼진 1개를 포함 다시 3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가 가장 압도적인 이닝이었다. 히메네스와 헤지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가멜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6회 선두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 2아웃을 잡은 뒤 프랜밀 레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네일러를 3루수 땅볼로 돌려보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바우어는 2-4로 뒤진 7회 가렛 클레빈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3자책점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종전 4.08에서 4.2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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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우어에 맞선 비버는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위력투를 펼쳤다.
1회부터 헛스윙 삼진 2개를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도 삼진 1개를 곁들여 단 세 타자만을 상대. 3회 선두 제임스 아웃맨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위기에 몰렸지만, 엘리엇 소토의 루킹 삼진에 이어 바우어-가빈 럭스를 잇따라 내야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4회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에드윈 리오스(2루타)-윌 스미스-맷 비티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헌납한 것 .다만 계속된 위기는 잭 맥킨스트리, 제임스 아웃맨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5회 역시 선두 엘리엇 소토의 안타로 출발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6회 스미스의 2루타와 비티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브라이언 쇼에게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쇼가 후속 아웃맨을 삼진 처리, 다행히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호투를 펼친 비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86에서 3.12로 대폭 낮아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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