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루수 자원 중에서는 이성규가 가장 앞서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프 시즌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한 거포 1루수 오재일이 옆구리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5주 진단이 나왔다. 날벼락이다.
개막을 앞두고 대체 1루수가 필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8일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대체 1루수로는 이성규가 가장 앞서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성규를 생각하고 있다. 기대치는 워낙 많이 갖고 있고, 잠재 능력이 있다. 타순을 부담없는 하위타순에서 편하게 치도록 할 생각이다. 장타력을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수비력은 오재일 만큼은 안 되지만, 그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범경기에 이성규가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은 오재일 외에도 최채흥(복사근), 김동엽(활배근)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허 감독은 이들의 최근 상황에 대해 "최채흥은 30~31일에 재검을 받는다. 결과에 따라 캐치볼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복사근 근육이 찢어져 8주 진단을 받았다.
이어 "김동엽은 실내에서 머신볼 타격을 가볍게 하는 중이다. 다음 주부터 퓨처스에 가서 훈련을 같이 할 예정이다. 아직 경기에 뛸 단계는 아니다. 야외에서 프리 배팅을 쳐보고 경과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전에 선발 라이블리가 던지고, 이어 전날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이 무산된 뷰캐넌이 짧게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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