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좁아지는 입지…마지막 5대1 서바이벌에 모든 걸 건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8 13: 14

‘초청선수’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루기 위한 최종 5대1 서바이벌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개막전 플랜을 서서히 완성시키고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현지 취재진에 남은 로스터 결정과 관련한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MLBTR에 따르면 이날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이름이 다수 언급됐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캠프에 참가한 베테랑 우완 이안 케네디, 맷 부시가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텍사스 40인 로스터는 이제 단 한 자리만 남게 됐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양현종이 몸을 풀고 있다. /lsboo@osen.co.kr

그렇다면 또 다른 초청선수 양현종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텍사스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현종,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 등 투수 3명과 내야수 찰리 컬버슨,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40인 로스터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고 5대1 서바이벌을 알렸다.
텍사스는 이와 함깨 개막전 로스터 26명 구성에도 고민을 거듭 중다. 그랜트에 따르면 투수 13명-야수 13명 또는 투수 14명-야수 12명 플랜을 두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그랜트는 “텍사스가 투수 엔트리를 14명으로 꾸린다면 양현종이 우드, 오티스와 함께 남은 한 자리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까지 개막 엔트리의 투수 10명을 확정한 텍사스는 케네디, 부시와 함께 조시 스보츠(우완)까지 투수 13명을 확정했다. 
일단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건 40인 로스터 진입 여부다. 4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아예 소속 신분이 마이너리거로 바뀌기 때문에 빅리그 입성이 더욱 힘들어진다. 반대로 40인 로스터만 들어갈 수 있다면 개막이 아니더라도, 시즌 중간 언제든지 콜업을 노릴 수 있다. 텍사스는 30개 구단 중 마운드 전력이 하위권으로 꼽힌다. 양현종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층이다.
결국 오는 30~31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최종 2연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 감독은 “시범경기 최종전까지 고민을 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현종도 이 때 최종 쇼케이스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인상적인 투구를 통해 마지막 극적인 엔트리 합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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