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선수들 많이 성장, 엔트리 결정 고민"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28 12: 25

백업 선수들이 성장한 롯데가 개막 엔트리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막 로스터가 어느 정도 머릿속에 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생각해야 해서 아직은 말할 수 없다”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작년보다 좋아지면서 엔트리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컸던 롯데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간극이 좁혀졌다. 시범경기에서 내야수 오윤석, 김민수, 외야수 추재현, 최민재, 김재유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막판 성장세를 보인 투수 이승헌과 최준용도 좋다. 특급 신인 투수 김진욱, 내외야를 오가는 나승엽까지 가세하면서 쓸 자원이 많아졌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허문회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질 선수들의 마음을 걱정했다. 허 감독은 “선수라면 누구나 2군에 갈 때 마음이 안 좋다. 나도 선수 때 경험해봤다”며 “2군에 가서 다시 기량을 갈고 닦으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작년에도 그런 과정을 거쳐 좋아진 선수들이 몇 명 있다”는 말로 개막 엔트리에 빠질 선수들이 절치부심하길 바랐다. 
한편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정훈(1루수) 한동희(3루수) 김준태(2루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김재유(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앤더슨 프랑코.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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