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분석가, "벤투호 韓 전술 단순... 강한 압박에 어려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3.28 1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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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술 단순하다. 강하게 압박하면 경기 어려워 진다". 
J리그 축구 분석가가 한국 대표팀의 완패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물론 일본 대표팀이 어떻게 한국을 상대했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축구 분석관 스기사키 다케시의 칼럼을 28일 게재했다. 스기사키는 요코하마 마리노스-베갈타 센다이-비셀고베 등에서 전력 분석을 담당했다. 
스기사키는 "한국의 전술은 단순하다. 특히 양 측면 수비진에 대한 강한 압박을 가하면 전술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서 0-3으로 패했다. 2011년 삿포로 참사에 이어 역대 2번째 한일전 0-3 패배였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스기사키는 "손흥민과 황의조-황희찬이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수비진을 예상하는 것이 어려웠다.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하는 선수가 많았다. 어쨌든 예상했던 것처럼 수비진이 구성됐다. 일본은 전반서 한국에게 볼 점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움직였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을 상대로 3골을 뽑아낸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3골 모두 의도를 갖고 골을 기록했다. 그 점이 가장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최근 한국 경기를 분석하면 약점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드러난다. 모두 알고 있다. 일본은 철저하게 한국의 약점을 노렸다. 첫 골 상황도 그렇고 2번째 골 상황도 마찬가지다. 측면 공격수들이 쉴새 없이 중앙 수비과 측면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 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선제골과 추가골 상황에서 모두 측면 돌파에 이어 상대적으로 넓어진 수비진 공간을 파고 들어 기회를 노렸다. 또 득점이 이뤄지지 않은 공격장면에서도 그 점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스기사키는 "지난 11월 카타르-멕시코와 경기서 드러난 약점도 있다. 중원에서 볼을 빼앗긴 뒤 상대에게 곧바로 역습을 내주는 장면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또 카타르전에서 나타난 것처럼 세트피스 장면에서도 의외로 집중력이 높지 않다. 그 점도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스기사키는 국가대표 분석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약점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했다. 일본의 장점에 대한 설명이 많았지만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파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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