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무사사구' 속전속결 프랑코, 한화전 5이닝 무실점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28 14: 47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최고 154km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사사구 하나 없는 정면 승부가 빛났다. 
프랑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4km 강속구와 공격적인 승부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1회 시작은 조금 불안했다. 정은원과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주석 타석 때 원바운드 공이 나온 사이 정은원에게 2루 도루도 허용했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포수 김준태가 하주석의 2루 도루를 저지해 한숨 돌린 프랑코는 라이온 힐리를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롯데 앤더슨 프랑코가 투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2회에는 임종찬에게 내야 안타를 맞긴 했지만 노시환과 최재훈을 빠른 직구로 3구 삼진 처리했다. 공 9개로 2회를 정리한 프랑코는 3회에도 최인호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투구수는 9개. 
4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하주석과 힐리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린 프랑코는 노시환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임종찬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낮게 깔리는 직구가 6-4-3 병살타로 연결되며 이닝 종료. 
5회 선두 장운호도 바깥쪽 152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시작한 프랑코는 최재훈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요리했다. 2사 2루에서 정은원을 몸쪽 낮은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회까지 총 투구수 65개로 효율적인 투구. 스트라이크 44개, 볼 21개를 던졌다. 최고 154km 포심(26개), 153km 투심(10개) 패스트볼 위주로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3개)를 구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프랑코는 지난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데뷔, 그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샌프란시스코 대체 캠프 시설에서 시간을 보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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