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오재일 대체자' 이성규, 첫 경기는 아쉬움만 남겼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28 22: 22

'50억 1루수' 오재일의 부상으로 삼성 이성규는 대체 선수 1순위가 됐다.
오재일 부상 이탈 후 처음 치른 시범경기에서 이성규는 1루수로 선발 출장해 9회초까지 풀타임으로 뛰었다. 아직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프 시즌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오재일은 지난 26일 SSG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옆구리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5주 진단이 나왔다. 

3회말 2사에서 삼성 이성규가 LG 채은성의 3루땅볼에 이원석의 송구를 놓치고 있다.  /jpnews@osen.co.kr

허삼영 삼성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대체 1루수로 "이성규를 생각하고 있다. 기대치는 워낙 많이 갖고 있고, 잠재 능력이 있다. 타순을 부담없는 하위타순에서 편하게 치게 해서 장타력을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수비력은 오재일 만큼은 안 되지만, 그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9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성규는 2회 1사 1,2루에서 LG 선발 켈리 상대로 공 4개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3루에서는 초구를 때렸으나, 땅볼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친 2루수에 잡혔다.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김헌곤이 태그 아웃됐다. 진루타를 치지 못한 이성규는 1루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6회 무사 1루에서 좌완 진해수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우완 이정용 상대로 7구째 볼넷을 골라 유일하게 출루했다. 
1루 수비에선 3회 채은성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이원석의 원바운드 송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기록은 3루수 송구 실책. 
이성규는 29~30일 마지막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1루수 기회를 계속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1회말 삼성 이성규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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