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18)이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따냈다.
장재영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KBO리그 공식전은 아니지만 프로 커리어 첫 세이브다.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재영은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정훈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나주환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이어진 이창진과의 승부에서 타구가 한 번 바운드 된 뒤 장재영의 무릎에 맞아 굴절됐고 크게 튀어오른 타구는 결국 내야안타가 됐다. 장재영은 몇 걸음을 걷다가 결국 통증에 주저앉았다.
맞은 부위가 좋지 않았기에 모두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 장재영은 잠시 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몇 번의 연습투구에서 시속 140km 후반대 공을 뿌리며 컨디션을 체크한 장재영은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김규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장재영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지는 공이 자주 나오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변화구 비중을 높이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내는데 성공했다.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전 경기들 보다는 한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키움은 경기 후 “장재영은 아이싱 치료를 하고 있다.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다. 경기가 끝나고 밥을 잘 먹고 있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