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앞두고 T1의 경기력이 점점 날이 서고 있다. T1이 3위 한화생명을 제압하면서 최종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T1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스프링 시즌 최종 성적을 11승(7패) 득실 +10으로 마무리했다. 연승이 끊긴 한화생명은 12승(6패) 득실 +8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1세트 T1은 압도적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이즈리얼-유미로 T1의 세나-탐켄치를 상대하려 했으나 초반 데스와 함께 전략이 꼬여버렸다. 7분 경 T1은 2대2 교전에서 더블 킬을 기록하면서 한화생명의 승리공식 하나를 지웠다.

17분 경 T1은 유지력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미 5000 이상 골드 격차가 벌어졌는데 T1은 ‘전령의 눈’까지 쥐고 있었다. 이미 그로기 상태에 빠진 한화생명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결국 T1은 25킬 ‘학살 쇼’를 벌이며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T1은 봇 라인 우위와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케리아’ 류민석의 그라가스는 움직임이 매서웠다. 5분 경 류민석의 그라가스는 시야를 이용해 ‘데프트’ 김혁규의 트리스타나를 처리했다. 류민석은 9분 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이후에도 한화생명이 많은 자원을 투자하게 만들어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니달리를 잡은 ‘요한’ 김요한이 활약하면서 매섭게 추격했다. T1은 한화생명의 추격을 기민한 운영으로 뿌리쳤다. 22분 경 T1은 깜짝 ‘내셔 남작’ 사냥으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까지 쓰러지면서 한화생명은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25분 만에 8000이상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드래곤의 영혼’으로 명운을 걸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결국 T1은 29분 경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