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치기는 한국이 더 잘했다” 일본의 비판에도 할말 없는 한국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28 21: 29

한일전에서 나온 이동준(24, 울산)의 팔꿈치 치기에 대해 일본 여론도 화가 단단히 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전에서 전반전 2골, 후반전 1골을 내주며 0-3으로 패배했다.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한국이 0-6으로 질 수도 있는 참패였다. 
경기내용도 실망스러웠지만 투지는 없고 반칙만 하는 한국선수들의 태도까지 더욱 문제였다. 후반 23분 이동준이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3, 볼로냐)에게 팔꿈치를 휘둘렀다. 도미야스는 아랫니가 부러지는 상황에서도 이빨을 뽑고 경기를 속행했다. 

경기 후 일본 포털사이트에서 ‘팔꿈치 가격’, ‘이동준은 누구?’라는 검색어가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일본매체 ‘비즈니스 저널’은 “팔꿈치 치기는 한국이 더 잘했다. 이날 한국이 일본보다 잘한 유일한 행동”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동준의 플레이는 비판을 들어도 할말이 없는 비매너였다. 아무리 친선전이라도 심판이 봤다면 당장 퇴장감이었다. 경기 후 도미야스의 성숙한 태도가 더욱 한국팬들을 부끄럽게 했다. 
도미야스는 자신의 SNS에 "상대 선수로부터 팔꿈치에 맞았지만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고의로 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이미 사과의 메시지도 받았다. 큰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물론 실종된 투지에 비매너까지 한일전에서 이렇게 국민들을 실망시킨 대표팀은 없었다. 전술적으로 무능했던 벤투 감독과 그의 고액 연봉까지 겹쳐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고 있다. 일본언론의 지적조차 모두 맞는 말이기에 더욱 속이 쓰린 한일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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