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가 챔프전 2차전 본인의 수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흥국생명과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7년만의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강소휘는 이날 팀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45.71%)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1개씩 포함된 활약. 특히 서브 에이스는 1세트 기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강소휘는 경기 후 “감독님이 상대가 1차전과 마찬가지로 나왔으니 맞불작전으로 부딪히라고 했다”며 “1차전 엄청 긴장했지만 결국 누가 빨리 터지느냐의 싸움이었다”라고 2차전을 되돌아봤다.
강소휘가 이날 마음에 든 부분은 공격보다는 수비. 리시브 효율 56.25%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서 리시브 부담에 시달린 표승주(IBK기업은행), 김미연(흥국생명)에 감정이입이 됐다는 강소휘는 “이번 시리즈는 공격보다 리시브에 치중하고 있다. 스스로 잘 버틴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GS칼텍스는 오는 30일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우승에 도전한다. 2경기 연속 완승에도 방심은 없다. 강소휘는 “감독님이 1차전을 이겼다고 2차전도 이기는 법이 없으니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강조하신다”며 “3차전도 다시 1차전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초심을 강조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