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파열' 김민수 "급소맞고 경기진행→한 쪽 잃었지만 두 아이父" 실패王 등극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3.28 19: 57

‘집사부일체’에서 이종 격투기선수 김민수가 경기 중 고환을 잃은 실패담을 전한 가운데, 다음 사부로 이경규가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2021 초대형 프로젝트 ‘실패스티벌’ 본격적으로 개최 소식을 전했다. 성공 장려금을 두고 실패담을 나눠보기로 했다. 먼저 육체적 고통을 안긴 실패부터 언급, 바로 격투기 선수 김민수였다. 그는 “격투기하면서 잃은 것, 저는 한쪽 (고환)이 없습니다, 고환 한 쪽”이라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고의 챔피언이던 상대선수 무라드 보우지디와 격투기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김민수는 “2라운드 돌입, 딱 맞고 아픔을 느꼈다, 선수용 보호구인 플라스틱 파울 컵이 깨졌다”면서 “파울컵은 급소를 보호하는 보호대, 그 보호구가 깨질 정도의 공격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떻게 맞은 건지 자세히 묻자 그는 “상대방 킥 한 방에 보호구가 파손됐고, 겉으론 티가 안 나서 일단 경기가 진행됐다,4라운드에 맞았는데 엄청 강하게 맞았다”면서 “그 순간 뭔가 잘못됐구나 느껴 , 아픈데 열도 오르더라, 그때 의사도 괜찮다고 판단해 3분 후 경기가진행됐다, 그때 아픈 줄도 모르겠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수는 “결국 경기를 끝내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구급차 타고 병원을 갔더니 로우킥으로 피고름이 차서 피빼는 수술부터 했다 ”면서 인간승리담을 전했다. 김동현은 “사람 자체가 센 것, 전쟁을 한 것”이라며 감탄, 탁재훈도 “김민수 선수의 투지가 대단해, 이겼다는건 정말 대단하고 심지어 이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며 그를 실패왕 우승후보로 올렸다. 
전 야구선수 심수창은 “나의 실패담은 한 번 지면 기록이 쌓인다”면서 “18연패되니 나를 내려놨다”고 운을 뗐다.  심수창은 “심지어 연패기간에 1승 당 기부를 하기로 했는데, 후원실패로 별명이 0영원한 기부천사가 됐다, 그걸 모르고 진짜 기부천사가 된 줄 알았다”며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겼다.  
심수창은 “넥센구단 활동할 때 빨래 세탁이 후원이 안 돼, 몇 번 봤지만 모르는 아저씨에게 빨래를 물어봤다,알고보니 넥센 사장님이었다, 사장님한테 빨래 얘기한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더라”면서 안면인식 실패로 아찔했던 순간도 전했다. 
또 심수창은 “이후 잠실야구장 개막전날 높은 분들이 많이 오는 줄 몰라, 더그아웃 옆으로 웬 아저씨가 자리잡고 쳐다봐, 여기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했더니 자주 들어왔었다더라, 누군지 물어보니 말 없이 명함을 주는데 현대 하이카 회장 정몽윤 회장이었다”면서 “다음날 정식으로 인사하자고 해, 악수를 내밀었다, 안면인식 실패 후 몰라도 일단 인사부터 한다”며 실패를 교훈으로 깨달은 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모두 “티비와 뉴스 좀 봐라, 내가 봤을 땐 실력으로 옷 벗은게 아니라 18연승했어도 옷 벗었다”꼬 말해 폭소하게 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실패왕으로 김민수가 등극, 이경규는 다음 사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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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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