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8위로 마무리했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김목경 감독은 “서머 시즌,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브 샌드박스는 8위(6승 12패, 득실 -10)로 스프링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3세트는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김목경 감독은 먼저 금일 승리에 대해 “의미 있는 결과다”고 강조했다. 그간 리브 샌드박스는 역전 당한 경기는 많았으나 스스로 뒤집은 게임은 없었다. 특히 이번엔 상대가 ‘후반의 디알엑스’라서 더욱 뜻깊었다. 김목경 감독은 “처음으로 역전한 것 같다. 의미 있는 승리다”고 말했다.

금일 경기 역전에는 2라운드에 새로 합류한 ‘프린스’ 이채환이 큰 역할을 했다. 사미라를 선택한 이채환은 마지막 한타에서 적들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목경 감독은 “항상 결과로 보여주는,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브 샌드박스는 2라운드 이후 환골탈태하며 경쟁력 있는 시즌을 보냈다.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권 경쟁을 했다. 달라진 요인으로 김목경 감독은 ‘동일한 방향성’을 강조했다. 운영 가치를 성장으로 두고 있는 김목경 감독은 “선수들이 기량 면에선 상위권이었다”며 “이에 시간을 투자해 팀워크를 맞추고 방향성을 갖추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함께 발전하면서 리브 샌드박스는 서머 시즌 결과를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김목경 감독은 “스프링 시즌은 '확실한 로스터 구성’ ‘경기력 성장’ ‘선수들과 소통’에 중점을 뒀다. 예전부터 팀에 있던 ‘조커’ 조재읍 코치가 고생 많이 했다”며 “8등 순위 보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시즌이었다. 서머때는 확실히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목경 감독은 스프링 시즌을 토대로 서머 시즌 대비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김목경 감독은 보완점으로 ‘기본기’와 ‘챔피언 폭’을 꼽았다. 김목경 감독은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복이 심하다. 챔피언 폭이 좁아 전략이 많지 않다”며 “강한 기본기, 다양한 밴픽을 위해 서머 시즌 대비 함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