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최양락, ♥팽현숙 생일 38만원 풀코스 이벤트…임미숙 케이블카 탑승 성공!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29 00: 03

‘1호가 될 순 없어’ 최양락이 팽현숙을 위한 풀 코스 이벤트를 펼쳤다.
28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맨 부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박준형은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서동균을 축하하고자 13기 동기 모임을 가졌다. 서동균은 “10살 연하 여자 친구와 2년째 교제를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됐다. 미역국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방송에서는 불러주지도 않아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하지만 문을 닫으면 헛헛해져서 자주 가던 단골 펍 사장님 아내에게 소개팅을 부탁했는데 결혼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서동균은 결혼 후 홀어머니를 모셔야 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했다. 결혼 선배이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박준형이 조언하자 서동균은 “어머니가 계시는데 스킨십은 어떻게 하느냐” 등 현실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또한 경제권은 누가 갖고 있어야 하는지 등을 물으며 결혼 전 정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갔다.
이후 김수용과 김지혜가 찾아왔다. KBS 13기 동기들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 김수용은 “결혼은 마라톤이다. 힘 배분을 잘해야 한다. 초반에 오버 페이스를 하면 안된다. 즉, 처음부터 잘 해주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혜는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지 고민하는 서동균에게 “신혼은 1~2년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동균은 아버지 故 서영춘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서동균은 “아버지는 엄청 보수적인 분이셨다. 밤 무대를 마치고 새벽에 오시기에 늘 새벽에 가족 회의를 했던 기억이 있다. 장기자랑을 해서 잘하면 용돈을 많이 주셨다”며 “한번은 공연 페이로 큰 쌀자루에 만원 짜리를 한가득 담아오셨다. 그때가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집에다가 그 돈을 뿌리셔서 오남매가 주웠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특히 서동균은 서영춘이 헬기로 스케줄을 이동했다고 밝혔고, 최양락은 비행기 손님이 많이 없던 시절에 서영춘이 타지 못하자 비행기가 돌아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미처 팽현숙의 생일을 챙기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경제력을 장착한 최양락은 생일 기념 ‘훌-코스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팽현숙을 이끌고 시내로 나갔다. 먼저 옷가게를 방문한 최양락은 선물로 기분을 좋게 해주려 했지만 통장 잔고가 38만 원에 불과해 불안해했다.
간신히 옷 선물 코스를 넘기고 24만 6천원의 잔고를 가진 최양락은 주얼리 샵에서 20만 원 짜리 금목걸이를 선물하며 감동을 안겼다. 4만 6천원만 남게 된 최양락은 “내게는 큰 돈인데 그 가게에서는 가장 저렴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처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팽현숙은 “이런 선물 받아본 게 처음이라 너무 감동이다”고 고마워했다. 이후 최양락은 케이크까지 결제하며 2만 2천원을 소비, 남은 2만 4천원으로 개업 33주년이 된 전통 돈가스 집에서 외식을 즐겼다. 그렇게 최양락의 잔고는 38만원에 1500원만 남았다.
최양락은 손편지로 또 한번 감동을 안겼다. 편지를 읽은 팽현숙은 쑥스러운 듯 “이렇게 어렵게 쓰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팽현숙은 “결혼하고 처음 받는 편지라고 감동을 장착하고 읽어 내려가는데 눈물이 진짜 안 나오더라”고 후기를 남겨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아들 김동영과 함께 공황장애 중간 점검을 했다. 임미숙은 아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 김학래는 그동안 임미숙을 봐준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동행했다. 임미숙은 “아들이 어릴 때 공황장애가 유전이 되느냐고 물어보더라. 내 병이 아들에게 영향이 갈까봐 걱정됐다. 그런 마음 때문에 함께 의사 선생님 만나는 게 걱정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영철 교수는 임미숙과 김학래에게 “대부분의 부부들이 상대 표정에 민감하다. 나의 표정은 모르고 상대의 표정만 살피는 경향이 있다. 상대 표정에 관심 갖지 말고 나의 표정에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공황장애가 많이 나아진 임미숙은 아들 김동영의 권유에 따라 함께 남산으로 향했다. 막상 남산에 도착하니 불안하고 근심이 많아진 임미숙은 김학래와 아들의 도움을 받아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남편과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용기를 낸 임미숙은 케이블카 안에서 주저 앉았다가도 일어서며 여유를 찾고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미숙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임미숙은 차를 오래탈 수 없어 어머니의 산소에 한번도 가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임미숙과 김학래, 김동영은 타임캡슐을 작성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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