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경남FC는 지난 28일 오후 4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FA컵 2라운드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경남은 경기 초반 대전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특히 경남의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에서 전개되는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전의 측면과 중앙 공격라인이 강하게 압박을 가해 경남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며 경남은 경기의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경남은 세트피스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코너킥으로 전개된 경남의 공격상황에서 중앙과 오른쪽을 거쳐 대전 골문 앞으로 공이 떨어지는 공간을 완벽하게 포착했고, 곧바로 골대 안으로 슈팅해 이끌려가던 흐름을 뒤집는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가진 경남은 후반에도 신중한 운영을 펼쳤다. 이후 공격 라인을 올린 대전의 강한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낸 경남은 에르난데스의 선취 득점을 후반 45분까지 지켜내며 대전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리그 4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한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 안정감을 이어갔다.
한편 경남FC는 4월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FC목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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