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허삼영 감독, "목이 잠길 정도로 상황 아주 안 좋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29 10: 47

29일 오전 대구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현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게 선수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9일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목이 잠길 정도로 상황이 아주 안 좋다. 야수는 마스크를 쓰니까 그나마 덜하지만 투수들이 걱정이다. 힘을 쓰다 보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외야수)은 “대구 살면서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한 건 처음이다. 앞이 잘 안 보인다. 마스크는 무조건 꼭 써야겠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삼성 허삼영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ksl0919@osen.co.kr

KBO는 2019년 미세먼지 경보((PM2.5((초)미세먼지) 150㎍/㎥ 또는PM10(미세먼지)가 300㎍/㎥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 시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이후에는 경보가 발령되기 전이라도 현장 판단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하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히 미세먼지와 관련해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없다. 현장에 있는 경기감독관이 대기 상태와 현장 상황 및 의견을 들어보고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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