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의리 개막 2차전 등판 예상 못했다...고교 수준이 아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29 11: 52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내달 4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특급 신인’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깜짝 등판이라고 여겼다.
광주일고 출신 좌완 특급 이의리는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과 두둑한 배짱이 돋보인다. 프로 데뷔 첫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 석권한 류현진(당시 한화)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
이의리는 지난 25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두 팀은 28일 같은 장소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오후 1시에 맞붙는다.두산 김태형 감독이 SSG 코치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29일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이의리의 선발 등판을) 예상했던 건 아니다. 이강철 KT 감독과 이야기하는데 공 좋더라. 이의리와 김진욱은 고등학교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1차지명 출신 내야수 안재석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서울고 출신 안재석은 1군 백업으로 활용 가능할 만큼 수비 능력은 뛰어나다. 반면 시범경기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 2득점에 불과하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공격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타격할 때 타이밍이 아주 좋다. 잘 맞아 떨어진다. 수치상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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