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시범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삼영 감독은 페이스가 더디지만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라이블리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평균 자책점 10.13을 기록 중이다.
22일 키움과의 첫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8일 LG를 상대로 4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9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기대치보다 더딘 건 맞다. 하지만 그 정도는 괜찮다. 어제 경기에서도 3회 이후 자기 공을 던졌다. 이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감싸 안았다.
허삼영 감독은 또 전날 LG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구자욱의 현재 페이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름대로 타격 메커니즘이 잘 정립된 상태다. 좌측 방향으로 밀어치는 타구가 나오는 건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