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따갑다"...광주・대전・대구 이어 사직 NC-롯데전도 미세먼지 취소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3.29 17: 00

부산도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KBO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롯데의 시범경기를 미세먼지 경보로 취소를 시켰다. 오후 4시 53분에 공식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 KT-KIA전, 대구 두산-삼성전, 대전 키움-한화전은 미세먼지 악화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26일부터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까지 미치면서 전국적으로 황사 경보가 발효됐고 KBO는 황사 및 미세먼지 취소 규정에 따라 경기를 취소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과 NC 이동욱 감독 모두 이날 날씨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허 감독은 "경기 감각을 생각하면 해야 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밖에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목이 따갑고 칼칼하다. 고글에도 먼지가 쌓였다"고 전했다.
KBO 리그 규정 제27조 기상 상황으로 인한 경기 취소 여부를 살펴보면 ‘경기개시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의 기상 특보(경보 이상)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이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단, 경기개시 전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경보가 발령되었거나 경보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한 경우 취소 여부를 결정하고 경기개시 후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을 경우 경기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경기 중 경보 발령시 해당 이닝 종료 후 취소 결정)’으로 적시되어 있다.
황사 경보의 경우 황사로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m³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KBO는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양 팀은 30일 시범경기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NC는 이날 선발 예정이었던 김영규가 그대로 나선다. 롯데는 2군에서 선발 수업 중인 최영환이 점검을 위해 등판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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