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무승’ 김원형 감독 “사람인지라 이기고 싶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9 17: 34

“나도 사람인지라 이기고 싶긴하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첫 승을 하고 싶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올 시즌 추신수, 최주환 등을 영입하며 강력한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떠오른 SSG는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는 좀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는 1승 5패를 거뒀고,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 1무 4패를 기록중이다. 

SSG 추신수가 더그아웃에서 김원형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스트레스 받죠”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은 김원형 감독은 “선수 시절에는 솔직히 시범경기 승패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원하는 만큼 공을 던지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했다. 코치를 할 때도 이런 경기력이 나오는 시즌은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좀처럼 이기지 못하는 팀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그래도 이제는 감독이다. 사람인지라 이기고 싶긴 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를 이기기 위해 무리수를 쓰고 싶지는 않다. 시즌에 맞춰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2경기 남았는데 더 조심하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SSG는 최근 2경기 연속 우천으로 인해 경기를 하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는 선수들이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6연전 동안 3번 정도 등판할 투수들을 생각해뒀는데 1경기를 못던지게 되서 아쉽다”면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부상이 있는 선수도 없다. 다들 신인선수가 아니니까 오늘 던지고 휴식을 취하면 개막전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시범경기부터 연투를 할 필요는 없다”라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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