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이 2021시즌 최종 리허설에서 3선발에 걸맞은 완벽투를 펼쳤다.
플렉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3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선두 헤세 윙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닉 카스테야노스-조이 보토를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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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첫 타자 삼진에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닉 센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 터커 반하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하위타선을 만난 3회 다시 가볍게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플렉센은 3-0으로 리드한 4회 켄달 그레이브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두산의 가을 에이스로 활약한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총액 475만달러에 도장을 찍고 2년 만에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가운데 오는 4월 2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3연전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16이닝 9자책)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