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선수와 코치들에 대해 규정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단 팀 구성원 중 85% 이상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USA 투데이를 비롯한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덕아웃에서 선수나 코치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선수나 코치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강제적으로 접종시킬 계획은 없다. 그러나 모든 선수나 코치들이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가능한 시기에 접종할 것으로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30/202103300322778867_606259f7963bb_1024x.jpg)
선수단의 85%가 접종을 완료하면 백신을 맞은 선수나 코치, 스태프들은 덕아웃, 불펜, 트레이닝 룸 등 팀 시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들은 또 실내나 실외 등 외부 식당 이용이 가능하고 팀 여행 중에도 자유롭게 먹고 마실 수가 있다. 또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비디오 게임이나 탁구대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들을 이용할 수 있고, 사우나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백신을 맞은 선수나 가족들은 원정시 동행할 수 있고, 외부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이때는 사회적인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백신을 맞은 선수나 코치는 증상없이 코로나 확진 판정만 받은 사람과 접촉해도 격리되지 않으며 현재 주 2회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도 면제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작년 규정을 만들어 선수나 코치는 야외 훈련이나 게임 때를 제외하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외부 식당 이용 금지, 가족 외에 접촉 금지 등 강력한 규정을 지금까지 적용해 왔다.
이번 규정 완화는 선수와 코치, 그리고 이들과 밀접한 접촉이 있는 구단 직원들에게만 우선 적용하기로 했고, 이외의 구단 직원들에 대한 규정은 시즌이 시작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 많아지면 점차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