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프리미어리그 창설을 검토한다.
30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J리그가 오는 4월 1일자로 근본적인 개혁을 검토하는 '리플레이닝 추진 서포트팀'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무라 마사아키 J리그 전무이사가 중심이 된 이 조직은 프리미어리그 창설, 외국인 선수 범위 철폐, J리그 참가 완화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새로운 조직은 기존 규정이나 틀에서 벗어나는 획기적인 개혁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 중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프리미어리그 창설이다. 현재 J리그는 J1이 최상위 리그지만 J1 위에 프리미어리그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J1은 18개(이번 시즌은 코로나 영향으로 20개 구단), J2는 22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본 프리미어리그는 10~14개 구단으로 줄이는 대신 포화 상태에 이른 J리그와 구단들의 경영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구단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물론 지역 구단 창설을 좀더 완화해 리그 규모를 기우겠다는 뜻이다.
또 경기 중계권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는 J리그가 중계권을 일괄적으로 관리, 계약금을 각 구단에 균일하게 배분하는 형태다. 인기 구단과 그렇지 않은 구단의 격차가 없다. 하지만 내년 창설 30주년을 맞이하는 J리그는 구단이 독자적으로 중계권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해 경쟁 구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제한도 없앨 예정이다. 현재 J1의 경우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제를 풀었다. 하지만 경기 출전 가능한 외국인 선수는 5명으로 제한돼 왔다.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7개국 등 J리그와 제휴한 국가 선수들은 출전 제한이 없다.
스포츠호치는 "코로나 전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은 폭등했다. 이 시즌 중계권 수입 1위는 리버풀로 약 200억 엔(약 2062억 원)이었고 맨체스터 시티가 약 199억 엔(약 2052억 원), 첼시가 약 191억 엔(약 1970억 원)의 순이었다"면서 "현재 J1 각 구단에 3억 5000만엔(약 37억 원), J2 구단에 1억 5000만엔(약 15억 원), J3에 3000만엔(약 3억 원)이 각각 지급되고 있다"고 EPL과 비교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