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희소식? 천적 양키스 저지, 개막전 불투명 "컨디션 불량"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30 09: 04

[OSEN=LA,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에게 희소식이 또 전해졌다.
오는 4월 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양키스의 강타자들이 하나둘 부상이나 몸의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뉴욕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시범경기 불참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저지는 지난 28일부터 마지막 시범경기인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까지 3경기 연달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지난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lsboo@osen.co.kr

이미 홈런타자 루크 보이트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저지까지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자 뉴욕 언론들은 그의 과거 부상 전력을 공개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30일 경기 도중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저지가 살짝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분 감독은 저지는 뉴욕으로 함께 돌아갈 것이며 개막전 라인업에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분 감독은 또 저지가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 확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저지의 상태가 좋지 않음은 분명해 보인다.
저지는 최근 3년 동안 잦은 부상으로 고생해왔다. 지난 3년간 출전할 수 있었던 384게임 중 그가 출전한 게임은 242게임으로 63%에 불과했다. 저지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6게임 출전해 43타석 11안타 1홈런 2타점 14삼진 4볼넷 타율 0.256을 기록하고 있었다.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저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소식은 류현진에게는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양키스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저지와 맞대결을 벌어지는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저지에게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다. 2019년 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양키스를 맞아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연달아 2개의 홈런을 더 얻어맞아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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