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삼성)의 부상 공백을 메울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이성규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허삼영 감독은 30일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성규가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발목이 많이 부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제까지 개막 엔트리를 어느 정도 확정지었는데 이성규가 발목을 다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부상 선수가 나왔다고 되돌아볼 시기가 아니다. 앞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다치니까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까봐 걱정된다. 부상 선수들이 있고 없고 떠나 후회하고 미련을 가질 시기가 아니다. 현재 전력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시작은 미비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강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강한울(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김호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