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개막 로테이션이 윤곽을 드러냈다.
류지현 LG 감독은 개막 첫 5경기에 선발로 나설 투수를 공개했다. 순서는 밝히지 않았다.
류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외국인 투수 켈리와 수아레즈, 트레이드로 영입한 함덕주와 베테랑 정찬헌이 첫 5경기 선발진에 들어간다. 마지막 5선발 자리는 김윤식과 이상영이 경쟁 중이다.

류 감독은 "오늘 김윤식이 던지는 것을 보고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김윤식과 이상영 중에서 1명이 선발을 맡고, 다른 1명은 롱릴리프를 맡는다. 초반에 (토종)투수들의 투구 수가 5~6이닝을 확실히 보장이 안 되서 둘 다 개막 엔트리에는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임찬규가 선발로 던지고, 김윤식이 2번째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류 감독은 "임찬규와 이민호는 2군 경기에 던진 후 투구 내용을 보고서 1군 투입 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29일 불펜 피칭으로 30구를 던졌다.
LG 선발진은 유동성 있게 운영될 것이다. 6선발도 필요하다. 류 감독은 "처음에는 5선발로 가다가 다음에는 6선발도 된다. 두 번째 텀에는 6명으로 돌 것 같다. 2군에서 준비 되는 투수가 중간 날짜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배재준, 이우찬, 손주영 등이 2군에서 선발 하면서 컨디션을 보고 1군에 콜업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정상적인 5일 로테이션이 아니라, 빈 날짜가 나온다. 그럼 그 날짜에 가장 좋은 컨디션의 선수를 선발로 투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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