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우완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무산됐다.
쿠에바스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예정된 선발등판을 취소했다.
이강철 감독은 1회말 공격이 시작되자 주심과 상대 팀 맷 윌리엄스 감독의 양해를 얻어 안영명을 대신 마운드에 올렸다.

KT 홍보팀에 따르면 쿠에바스의 등판 불발 이유는 연습피칭을 하던 도중 등에 담증세를 살짝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쿠에바스의 피칭을 취소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75구 정도 투구할 예정이었다.
쿠에바스는 작년 10승을 거두었다. 올해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와 함께 튼튼한 5선발진의 한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병원 검진이 필요없을 정도로 가벼운 증세이지만 주말 개막전 등판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투구를 거쳐야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KT는 4월3~4일 한화 이글스와 수원에서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