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안타 원맨쇼’ 양석환, 오재일 이적 공백 말끔히 지웠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30 16: 03

양석환(두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지난 25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양석환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김태형 감독은 양석환에 대해 “LG 시절부터 계속 본 선수다. 중심 타순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 타격에 기대치가 있다. 하던대로 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1루 두산 양석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양석환은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양석환은 4회 무사 2루서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박세혁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 때 득점 성공.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봤다. 선두 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현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05m.
양석환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대주자 권민석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오재일(삼성) 이적 후 마땅한 1루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에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삼성을 6-5로 꺾고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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