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보자" ML 잘아는 윌리엄스, 양현종 부진에도 일편단심 응원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30 18: 21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도전하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을 끝까지 응원했다.
양현종은 30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볼넷 3개와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특히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홈구장을 찾은 1만 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던지다보니 제구가 흔들렸다. 
스승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등판 결과를 듣고는 아쉬운 얼굴 표정을 지었으나 개막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양현종은 수시로 윌리엄스 감독과 소통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스타출신이자 워싱턴 내셔널스 지휘봉을 잡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화무쌍한 메이저리그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3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오늘 등판 결과에 내가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 어떤 구단이든 개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투수들이 피칭을 하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부상 변수가 항상 있다. 지금 확정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선수들이 속출한 텍사스의 캠프 상황도 언급했다. "텍사스는 캠프 중에 부상이 많았다. 그래서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안될 수도 있지만, 바로 다음날 등록이 어렵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종과 나눈 마지막 이야기를 되짚어보면 어떤 결과이든 영향을 미치거나 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경험을 위해 갔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것 알고 있다. 마지막까지 도전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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