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두산)가 이적 후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두산으로 옮긴 남호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선발 최원준(2이닝 3탈삼진 무실점)과 김민규(2⅓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에 이어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산은 삼성을 6-5로 꺾었다. 양석환은 이적 후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남호는 경기 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긴장되고 힘이 들어갔다. 제구 위주로 맞혀 잡으려 했고 좋은 밸런스를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타자 상대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호는 또 “앞으로도 어느 위치가 됐든 내 몫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