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팀의 창단식에서 구단주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SSG 구단의 역사적인 창단식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SSG 랜더스 구단의 창단 목적과 비전이 담긴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참석 내빈들의 축사와 구단의 CI를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CI선포 세리머니’와 함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새로운 마스코트와 응원가가 공개되고 박종훈, 서진용, 추신수, 이재원이 새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새 유니폼을 입은 박종훈은 “낯설 듯했는데 친근하다. 빨리 입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종훈은 올해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3승(11패)을 올렸다. 리그 전체 국내 투수 중 KT 소형준과 함께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리그 전체 순위는 공동 7위. 올해도 박종훈이 SSG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마침 창단식 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비공식 경기였지만 SSG 역사 첫 승리투수이기도 하다.
박종훈은 “전력 분석 팀에서 올해 문승원과 함께 30승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15승 16승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진 구단주를 향해 말 한마디 꺼냈다. 박종훈은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했는데,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맞팔’을 바란다는 의미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웃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자 정용진 구단주는 ‘엄지척’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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