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떠돌이 생활? 류현진, 5월까지 더니든에서 던진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31 05: 34

[OSEN=LA, 이사부 통신원]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월 말까지 스프링 캠프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간) 애초 두 번째 홈시리즈가 끝나는 5월 3일까지 TD 볼파크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5월15~18일), 보스턴 레드삭스(5월19~ 21일), 탬파베이 레이스(5월 22~25일)와의 홈 10연전까지 더니든에 머물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에 벌어지는 홈 시리즈는 여전히 개최지가 미정이지만 로저스 센터로 돌아가지 못할 경우 지난 시즌 사용했던 트리플A 구장인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 필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의 여름은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경기를 치르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는 5월 말까지 홈경기를 치르게 될 TD 볼파크. /lsboo@osen.co.kr

경기 시간도 변경을 줬다. 플로리다의 더운 날씨를 피해 주중과 토요일 경기는 모두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7분부터 시작하고 일요일과 이동일에만 오후 1시7분에 시작한다.
캐나다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토론토는 계속해서 캐나다 정부와 접촉하고 있으나 코로나19와 관련된 강력한 안전수칙 때문에 로저스 센터 사용이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토론토는 오는 4월 9일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 개막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등 7게임과 28일과 29일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2연전, 5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까지 모두 22게임을 TD 볼파크에서 치르게 됐다.
TD 볼파크는 지난해 1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들여 구장을 모두 개보수했고, 문제가 됐던 야간 조명 시설도 대형 조명 차량을 이용해 해결한 상태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는 손색이 없다. 다만 관중수용 능력이 일반 메이저리그 구장의 4분의 1 밖에 안되고 코로나19로 인해 20% 정도 밖에 관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입장 수입과 식음료 기념품 판매 수입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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