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10초 주인공" 호날두의 완벽한 기회 무산, 103호골에도 강력 비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31 07: 3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득점 신기록을 세웠지만 완벽한 기회를 무산시키며 비판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31일(한국시각) 룩셈부르크 스타드 조시 바텔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예선 A조 예선 3차전 룩셈부르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후반 초반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A매치 103번째 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초반 상대와 공방전을 벌였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0분 룩셈부르크의 게르손 로드리게스가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추가시간 디오고 조타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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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호날두가 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주앙 칸셀루의 얼리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날 A매치 8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03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역전 이후에도 추가골을 위해 끈질기에 기회를 노렸다. 호날두는 후반 막판 상대의 백패스를 끊어내 기회를 노렸다. 
후반 33분 호날두는 룩셈부르크의 미드필더가 골키퍼를 향해 내준 백패스를 끊어내 일대일 상황을 잡았다. 호날두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룩셈부르크의 안토니 모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리바운드 슈팅 역시 모리스가 막아냈다.
곧바로 라파 실바가 달려들어 공을 따내며 호날두에 기회가 왔지만 이번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룩셈부르크의 수비수 1명이 호날두보다 골문에 가깝게 라인을 형성했지만 골키퍼가 앞선 공격을 막기 위해 전진했다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오프사이드의 기준이 되는 '두 번째 최종 수비수'보다는 호날두가 앞선 것.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가 찬스를 놓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슈팅이 막힌 후 위치를 조정할 시간이 충분이 있었음에도 오프사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104번째 국가대표 득점을 만드는 대신 2021년 축구계 최악의 10초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라고 꼬집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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