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후유증' 레반도프스키, 4주 이탈...라이프치히-PSG 만나는 뮌헨 '비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31 08: 0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하며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바이에른 뮌헨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반도프스키의 부상 정도를 알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오른쪽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앞으로 4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라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9일 열린 안도라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예선 I조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1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폴란드는 안도라를 3-0으로 제압했지만 오는 1일 잉글랜드와 예선 3차전에서는 레반도프스키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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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에 걸린 것은 폴란드만이 아니다. 레반도프스키의 소속팀인 뮌헨은 앞으로 4주 동안 핵심 공격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선두(승점 61)에 올라있지만 2위 RB라이프치히(승점 57)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A매치 소집이 끝난 직후인 4일 라이프치히와 맞대결이 열린다.
진짜 문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뮌헨은 오는 4월 8일과 14일 연달아 열리는 8강 경기에서 PSG를 상대해야 한다.
PSG는 지난 시즌 UCL 결승에서 만났던 강한 상대다. 이번 시즌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빅이어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네이마르 역시 A매치 이전에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뮌헨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은 전력에 큰 소실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6경기에 나서 42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당장 뮌헨에는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을 메워줄 공격수가 없다. 그럼에도 레반도프스키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프랑스 매체 ‘RMC’는 에릭-막심 추포-모팅, 세르누 나브리 등을 주목했다. “추포-모팅은 지난 여름 팀에 합류해 24경기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추포-모팅은 한치의 의심 없이 전 소속팀 상대로 활약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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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한지 플릭 감독이 추포-모팅에 확신이 없다면 나브리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라며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센터포워드로 기용된 바 있으며 지난 루마니아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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