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144G 이상" 주문, 선수는 화끈한 ‘맥주 세리머니’ 약속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31 14: 25

SSG 랜더스 ‘주장’ 이재원(33)이 2021시즌에는 팬들과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원은 30일 진행된 구단 창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받고 “새로운 시작이다. 열심히 성적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천 팬들의 마음을 담아 유니폼이 제작됐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기대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종훈, 문승원이 충분히 성장했다. 두 선수의 30승 합작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내가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두 선수들이 30승을 합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10323 SSG 이재원. / dreamer@osen.co.kr

정용진 구단주가 “144경기 이상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에 이재원은 “그 이상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 자리에서 맥주 세리머니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시즌 종료 후 우승 축하 파티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이재원은 지난해 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다. 그래서 올해 제주 캠프 때부터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다. 노력의 흔적은 몸에서 보여졌다. 그 어느 때보다 체중이 크게 줄어든 게 보인다. 
그는 “작년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개인 성적도 부진했다. 일단 준비는 많이 했다”면서 “시즌 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과 좀 더 높은 곳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혼란을 겪었던 선수단. 주장으로 팀 분위기를 추스려야 했던 이재원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들은 야구를 잘 하면 되는 거다. 신세계에서 커피 등 지원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분위기가 좋아진 만큼 선수들은 야구를 잘 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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