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와 저스틴 터너를 영입 안해도 됐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순위를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전력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LA 다저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격적인 보강은 라이벌 구도를 예열 시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31/202103311500772097_606411b39e57c.jpg)
샌디에이고는 일단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등 사이영상급 에이스 2명을 영입했고 조 머스그로브까지 데려오며 하위 선발진까지 강화시켰다. 또한 김하성을 영입해 페르난드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올스타급 내야진을 보좌할 수 있는 내야진 뎁스를 강화시켰다. 여기에 거물급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도 좌완 투수 유망주 맥켄지 고어, 포수 루이스 캄파사노 등 핵심 유망주들을 지켜냈다. 보강에 비해 출혈이 크지 않았다. 유망주 선수층도 유지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저스도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행보에 자극을 받았고 트레버 바우어를 3년 1억200만 달러에 영입했고 저스틴 터너를 잔류시켰다.
비시즌 행보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이길 수 있다고 예상하지는 않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106승 56패로 지구 우승, 샌디에이고가 96승 66패를 마크해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우승팀이다. 그들의 노력으로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가 팜시스템과 리빌딩으로 다저스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이 있다. 올 겨울 팀 개선을 위해 가장 큰 노력을 한 팀이다. 다저스를 이길 가능성이 아주 조금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아마도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10% 남짓이다. 이길 수 있는 확률이 50% 이상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솔직하지는 못한 것이다”면서 “단지 경쟁 레이스가 타이트하게 이어지길 바란다. 내셔널리그의 가장 좋은 두 팀이 라이벌로 한 시즌을 보내고 9월 말에 두 구단이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매체는 다저스의 바우어와 터너 영입이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두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100마일의 투수 유망주 더스틴 메이, 그리고 내야수 최고 유망주 가빈 럭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 자연스럽게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투자를 감행한 사실을 언급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필요 없는 선발 투수를 얻었고 터너를 데려왔다. 두 선수의 영입은 안해도 됐다. 럭스는 2019년 이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던 선수였고 메이 역시 예상대로 활약을 한다면 여전히 서부지구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다”면서 “메이와 럭스는 어떤 역할이든 맡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속구 투수 유망주 메이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37의 기록을 남기며 데이비드 프라이스, 토니 곤솔린 등과 펼친 5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가빈 럭스도 시범경기에서 19경기 타율 3할1푼4리(51타수 16안타) 1홈런 6타점 OPS .791의 성적을 찍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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