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190' 前 삼성 러프, SF 개막 로스터 생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31 18: 2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거포’ 다린 러프(3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개막 로스터에 잔류했다. 
‘MLB.com’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26인 로스터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러프가 포함됐다. 
이날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초청선수 닉 트로피아노, 도미닉 레오네, 잭 리텔, 트레버 고트 등 4명의 투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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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인원은 31명에서 27명으로 줄었다. 개막 로스터는 26명이라 캠프 인원 중 1명 더 빠져야 한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투수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나머지 26명으로 사실상 개막 로스터가 확정됐다는 게 MLB.com 설명이다. 
샌프란시스코 야수진은 포수 버스티 포지, 커트 카살리, 내야수 브랜든 벨트, 도노반 솔라노, 에반 롱고리아, 브랜든 크로프드 ,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알렉스 디커슨, 마우리시오 두본, 오스틴 슬레이터, 러프, 유틸리티로 토미 라 스텔라, 윌머 플로레스 등 13며으로 구성됐다. 
러프는 시범경기 17경기에서 42타수 8안타 타율 1할9푼 1홈런 4타점 7볼넷 17삼진 OPS .636으로 부진했다. 개막 로스터가 간당간당했지만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데다 지난해 경험을 인정받아 생존했다. 
지난 2019년 시즌 후 삼성과 재계약이 결렬된 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한 러프는 시범경기 활약을 발판삼아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 40경기 타율 2할7푼6리 5홈런 18타점 OPS .887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시즌 후 1년 127만5000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처럼 백업 좌익수와 1루수로 대타 자원이자 좌투수 맞춤 선발로 기용될 전망. 지난해 홈런 5개 중 4개를 좌투수에게 뽑아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팀 내 외야 유망주 엘리엇 라모스가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고,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도 콜업 후보다. 확실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러프의 시즌 완주가 어려울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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